해밀턴 카키 필드 데이 데이트 + 리오스 1931 서브 마리너 가죽줄 줄이기
해밀턴 카키 필드 데이 데이트(Hamilton Khaki Field Day Date Auto)
H70505753 - 흰색 가죽 밴드
H70505133 - 검정 메탈 밴드
오토매틱, 사파이어 크리스탈, 5bar(50m)방수, 러그 20mm, 케이스 42mm, 오픈케이스
+ 리오스 1931 서브 마리너 D버클(모카 M사이즈), 시계 가죽 밴드 줄이기
3년전 오토매틱 시계 하나를 사려고 눈여겨본게 있었다. 국내에선 검색해도 판매하는 쇼핑몰도 없었고 매장도 잘 없는 브랜드에.... 해외에서도 직구한다면 찾아 봐야 하는 모델이었다. 이참에 구입하려다 너무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예전부터 형한테 뭔가 선물해주고 싶어서 그 가격의 반을 쪼개 커플로 하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게 해밀턴 카키 필드 데이 데이트.... 공식 매장 가격과 인터넷 병행수입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서 공식 매장에서 구입할 생각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당연히 서비스야 되겠지만 정상적으로 사용하다 고장날일이 잘 없을뿐더러 소비자 과실이면 비용을 지출해야 하니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자체 보증 2년이 가능하다.
카키 필드 데이 데이트
검판 메탈 밴드.... 선물용이니 살짝 확인만 하고 다시 포장 해둔다..ㅎㅎㅎ
흰색 가죽 밴드... 내 거는 요놈이다. 사실 다이얼 색이 흰색이라고는 하지만 흰색이 아니다. 사진으로는 흰색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보면 스테인레스 색에 약간의 자개 빛도 띄고 우윳빛의 알루미늄 빛으로 각도에 따라 약간 흰색을 띠면서도 스댕 색을 띄는??? 야시꾸리한 색이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ㅎㅎㅎ
가냘픈 손목 .... 부끄럽지만 내 손목이다 ㅋㅋㅋ 최대한 줄여도 시계가 헐렁헐렁해서 주의 시계방에 가서 줄여달라고 해봤지만 네모난 구멍은 못 뚫어 준다고 한다. 전화로 시계 명장이 운영하는 곳에도 여러 군대 알아봤지만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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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겠는가... 내 방식대로 해야지....
네모난 구멍과 크기가 비슷한 일자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밑에 약간 쿠션이 있는 재질을 두고 원하는 위치에서 그냥 망치질해봤는데 나름 비슷하게 뚫린다. 바로 위 사진의 왼쪽 구멍이 뚫은 구멍이고 오른쪽이 뚫는 중.... ㅎㅎㅎㅎ 이렇게 하고 다시 껴보니 딱 맞다. 나름 만족한다. ㅡㅡv
주의 : 따라 하시다 망하면 전 절대 책임 안 집니다. ㅋㅋㅋ
선물 직후 착용 샷~ 위에 사진이 가장 리얼하게 나온 컬러 인듯하다.. 완전 흰색은 아닌 야시꾸리한색 ㅋㅋ
케이스 크기가 42mm로 내 손목에는 조금 크다. 40mm를 원했지만 크기까지 맞추기엔 너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리오스 1931 서브 마리너 D버클(모카색, 20mm M사이즈)
줄질을 위해 리오스 1931 서브 마리너 D버클 밴드를 구입했다. 색상은 마호가니, 모카, 블랙 중 모카로 선택
이렇게 되면 미국의 정신, 스위스의 정확성 + 독일의 시계 밴드?? ㅎㅎㅎ 3개국이 만났군.... ㅋ
색은 쇼핑몰의 사진보다 좀 더 밝은 색이라 만족한다. 너무 어둡지 않나 했는데 괜찮다. 버클의 바깥쪽 리오스 1931 로고도 맘에 든다. 디테일 함...ㅎㅎㅎ
시계 밴드를 교체하기 위해선 스프링바 전용 툴이 있으면 좀 더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다. 꼭 전용 공구가 없더라도 날카로운 소형 일자 드라이버나 칼 같은 것도 가능하겠지만 안전하고 쉽게 교체하기 위해선 전용 툴을 추천한다. 화살표 방향 부분은 스프링바 구멍이 관통형이 아닌 막혀 있는 부분에서 사용하고, 반대쪽은 스프링바가 걸리는 구멍이 관통된 시계나 버클에 사용하면 된다.
구멍이 관통되지 않은 타입으로 스프링바 툴의 넓적한 부분으로 스프링바의 띠부분에 걸어 눌러 주면 길이가 짧아지면서 밴드를 탈거할 수 있다. 메탈 밴드는 툴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고 가죽 밴드의 경우 틈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찔러 넣어 줘야 한다. 혹시 모를 스크래치가 생기더라도 밖에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쪽에서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툴이 날카로움으로 시계를 손에 들고 작업하다 손을 다칠 수도 있으니 부드러운 천을 깔고 바닥에 놓고 작업하면 좋을 듯하다.
아래쪽 밴드가 오리지널, 위쪽이 리오스 서브마리너이고 리오스 밴드가 손목 옆부분이 더 두껍다.
스프링바가 밴드에 잘 들어가지 않아 툴로 길을 좀 내줬다. ㅎㅎㅎ
밴드를 끼울 때는 한쪽 스프링바를 시계에 걸어 두고 반대쪽을 눌러 넣으면 딱!하고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확인차 밴드를 흔들어 봐야 한다. 대강 걸렸다 하고 차고 다니다 빠지면... 난감...... 시계는 떨어뜨리면 ..... ㅜㅜ
오리지널 밴드
리오스 서브마리너 (색상:모카)
D버클 첨 써보는 촌놈이라... 버클 반대쪽을 밴드 구멍에 걸어야 하는데 저걸 어떻게 여나 싶어 생각하다 저것도 스프링바 구나 싶어 툴로 마구 찔러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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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열리는 거구낭...ㅋㅋㅋㅋ 죄송.. ㅜㅜ 손으로 간단히 열면 된다.. 순간 부끄럽고 ㅎㅎ ㅋㅋ
염려했던 대로 너무 크다..ㅜㅜ 또다시 가냘픈 손목 때문에 부끄럽고...
만약 구멍을 추가로 더 뚫는다면 아래 사진처럼 버클이 옆에 붙어 버린다..... 아........
시계 가죽 밴드 줄이기
그래서 또다시 내 방식대로.... 낚싯줄 합사 5호다.. 가죽용 실은 없으니.. 그렇다.. 실밥을 뜯어내고 버클이 달리는 쪽의 밴드를 줄이기로 한다. S사이즈를 구한다면 추가 구멍을 뚫지도 않고도 딱 맞겠지만 그럴 수 없다 ㅜㅜ
무작정 다 뜯는 것이 아니고 버클과 가죽 밴드가 스프링바로 연결되는 부분만 뜯어서 작업하기로 한다.
안보이는 곳은 스템플러로 작업해놨군.. 굉장하다.. ㅋㅋㅋㅋㅋ
본딩 돼있는 가죽을 살살 뜯어내고 내피 쪽의 검은색 가죽을 박음질되지 않은 부분까지 잘라 냈다.
저렇게 접어서 화살표 부분의 스티치에 추가로 박음질해서 줄여준다.
원래 스티치 구멍을 이용하여야 돼서 처음부터 꽉 쪼여 작업하지 않고 느슨하게 모든 구간을 박아놓고 쪼여준다.
짠 ~~!! 완성 .. 원래는 본드 작업 후에 실로 다시 박는 걸로 아는데 리워크하면서 실로만 박음질했기에 내구성을 보강하고자 양 끝 바깥쪽으로 두 바퀴식 더 돌려줬다. 버클에 가려지는 부분이라 박음질이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ㅎㅎ
밴드를 잡아주는 고리... 대부분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버클 쪽에 고정되어 있다. 아까 스템플러로 찝혀 있던 놈.. 그놈은 빼버렸다. D버클을 사용하면 버클 쪽은 밴드가 많이 뜨지도 않고 두께를 줄이고자 빼버리고 하나만 사용하기로 한다. 바느질을 다하고 남는 가죽 부분을 잘라주면 끝...
만족한다. ㅎㅎㅎ 딱 맞게 사이즈가 조절됐고 추가 구멍도 없고.. 버클도 정중앙은 아니지만 이상하리 만큼 벗어나지도 않는다.
주먹이 좀 작네.. 시계만 하군.. ㅜㅜ ㅋㅋㅋ
그리고 시계 선택에 도움을 주는 최첨단 매칭 프로그램 사용 팁을 드린다...... 아래 사진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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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죄송ㅜㅜ